얼마 전 남편과 점심 식사를 하러 갔었던 쌀 국숫집 에머이.
저희 부부는 쌀국수를 참 좋아해요.
쌀국수는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되고 속이 불편하지 않아요.
특히 저는 쌀국수 위에 고명으로 올려진 숙주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~
집 근처의 쌀 국숫집들은 다 한 번씩 가보았으니
조금 멀리 나가봅니다.
에머이는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하고 있어요.
네이버 검색 화면에 나오는 메뉴판 매운 쌀국수 가격이 잘못 표기되어 있네요.
0이 하나 더 붙어 있어요~~
오해하시는 분 없으시겠지요?
메뉴판 참고하세요~
아침을 못 먹고 가서 빨리 시켜봅니다.
매운 쌀국수 하나, 양지 쌀국수 하나요~
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에 가니 사람이 없어 금방 나왔어요.
양지 쌀국수.
비주얼이 상당히 본토스럽습니다.
양파 고명 아래에 숙주나물이 깔려 있나 보니.. 없더라고요...ㅠ
아쉽지만 먹어봅니다.
에머이 쌀국수는쌀국수사리 한 접시를 최초 1회 서비스로 준답니다.
사리 추가 말씀하셔야 해요.
꽤 많은 양의 사리가 육수 속에 담겨서 나와요..
정말 푸짐한 서비스인 것 같아요.
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양지살이 너무나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..
하지만 쌀국수 면이 생면이라서 그런지 금방 불긴 했어요..
다 먹어갈 쯤엔 면이 뚝뚝 끊어지더라고요.
고기의 향이 듬뿍 느껴지는 육수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만해요.
이것은 매운 쌀국수.
살짝 향신료가 들어간듯한 양지 쌀국수보다 더 본토스러운 맛이었어요.
짬뽕에 향신료 넣은 느낌이랄까요.
국물이 아주 진하고 칼칼하답니다.
매운 쌀국수는 저희 남편이 아주 깔꼼 하게 클리어했어요.
저기 동그란 알감자 같이 보이는 것은 어묵이네요.
당연히 쌀국수사리 추가는 필수이고요~
이렇게 매운 쌀국수 시킨 경우 쌀국수사리 추가해서 두 가지 맛을 맛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.
해물, 야채, 고기 여러 가지 들었죠!
사진을 보다 보니 군침이 도네요..
저희 이후로 온 손님들은 분짜를 시켜먹던데
아주 먹음직해 보여서 다음번 방문 때는 분짜를 먹어볼까 해요.
서로 말도 없이 맛있게 땀 흘리며 한 그릇씩 먹었어요.
한 가지 아쉬운 점은.
사이드 찬으로 나온 접시가 깨져서 왔더라는 거예요.
그래서인지 단무지에는 손이 안 갔네요.
단무지 옆에는 고추 다져놓은 것 같은데 조금만 넣어도 아주 매워요!!
손톱만큼 담겨있는 이유를 먹어보고 알았답니다.
밖에 나가 외식하기 어려운 요즘.
소소한 순간들이 새삼 소중해집니다.
하루빨리 세종시 모든 쌀 국숫집 도장깨기 하는 날을 기대하며
모두 건강하세요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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